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생각보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감하고 빅쇼트를 실천하여 100배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다. 미국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 회장이다. 그는 3월 초 2700만 달러 (약 330억원)를 투자하여 글로벌 투자등급과 고수익 채권 지수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 CDS 를 매입했다. 부도가발생하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하는 신용 파생 상품이다. 어딘가 익숙하다면 맞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때 금융위기를 증폭시킨 그 상품이다. 빌 애크먼이 사들인 330억원어치는 3월 23일 매도 시점에 26억 달러 (3조 1800억원)이 되었다. 빅쇼트2 가 영화로 제작된다면 이 남자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빌 애크먼은 글로벌 폭락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