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며 작년 8월 24만원까지 내려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어느새 48만원을 돌파했다. 대충 반년만에 두배가 올랐다. 바이오주 다 망해도 삼성은 간다고 외치던 분들은 로또터진 느낌일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급에 미친듯이 기관 수급이 들어오고 있다. 듬성듬성 외인 수급도 들어오고 있다. 급격히 올라온 주가에 개미들은 매물을 쏱아내고 있지만 그거 다 받아가며 급등 중이다. 차트만 보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 조짐이라는게 더 무섭다. 유안타증권 리포트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가동률이 큰폭으로 개선된게 크다. 2019년 2분기 50% 중반 가동률에서 3분기 70%대로 가동률이 급증했다. 3공장 생산분도 매출 인식이 되면서 2019년 전체 실적이 크게 올라갔다. 유안타증권에서 집계한..

에스티팜에서 자체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 신약 STP1002 미국 임상 1상 계획이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2020년 봄부터 미국 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을 통해 STP1002 의 안정성, 유효성 확인 및 대장암 이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간암 등에 대한 임상 시험을 동시 진행하고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최근 에스티팜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더니 이런 배경이 있었다. 에스티팜은 지난 8월 12300원 저점으로 4개월만에 벌써 140% 상승했다. 하지만 고점 분위기는 아직도 아니다. 내년 임상이 진행되면서 계속 모멘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애초에 에스티팜은 대장암 치료제 개발 이전에 글로벌 3위 규모의 올리고헥산치료제 위탁 생산 시설을 확..

셀트리온이 주식 배당 5%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는 2% 배당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상향된 수치이다. 일단 올해 받아두시면 내년에 주가 상승으로 보답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셀트리온의 2020년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셀트리온 관계자(!)는 밝혔다. 셀트리온은 역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 의약품인 램시마SC 가 잘풀려야 하는데. 11월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개념인 바이오베터 승인을 획득했다. 유럽 판매길이 열린 셈이다. 이 뿐 아니라 2022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램시마SC만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라 11월에 이미 트룩시마 (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었다. 2020년 초에는 허쥬마 (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출시..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유바이옴을 인수했다. 유바이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의 16S rRNA 유전자 기반 시퀀싱 분야에서 미국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는 글로벌 3위, 데이터 확보 규모는 글로벌 1위 수준으로 평가받는 업체이다. 근데 이렇게 좋은 기업인데 마크로젠은 단돈 811억원(!)에 인수했다. 유바이옴이 파산신청 중이기 때문인데. 마크로젠 - 소마젠 컨소시엄이 인수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유바이옴의 실질 자산은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 보유 데이터 약 30만건 및 연구 장비 등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

암 말기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다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서 확산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관련주. 실제 이것이 효과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면 주식쟁이들은 단타대회 목적으로라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펜벤다졸 관련주 제일바이오 : 펜벤다졸 성분의 동물용 구충제 생산 대한뉴팜 : 동물용 구충제 생산 진바이오텍 : 자회사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다원케미칼에서 동물용 구충제 생산 씨티씨바이오 : 동물용 구충제 생산 체시스 : 계열사인 넬바이오텍에서 동물용 구충제 생산 알벤다졸 관련주 알리코제약 : 알벤다졸 성분 사람용 구충제 생산 지엘파텍 : 자회사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지엘파마에서 알벤다졸 성분의 사람용 구충제 생산 씨트리 : 알벤다졸 성분 사람 구충제 생산 우리들제약 : 알..

메지온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절반의 성공 이란 문구가 등장하면서 메지온 주가 떡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말이 좋아 절반의 성공이지 절반의 실패라는 말이다. 임상 성공 기대감으로 10만원에서 25만원까지 수직 상승한 종목이라 현재 주가 17만원이 아직도 비싸 보인다. 메지온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 임상3상 결과에서 1차 지표는 산소 소비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음, 2차 지표인 운동성능은 측정값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보인다고 밝혔다. 단심실증 이란 심장의 좌심실 우심실 중에서 하나만 보유한 희귀 질환이다. 메지온은 이번 임상3상 결과에 대하여 FDA 승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바라보는 듯 하다. 기관들도 메지온 목표가를 일제히 2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분위기기는 하다. 메지온은 미국 FDA와 프..

뜬금없이 2020년이 코앞인데 중국에 흑사병이 출몰했다는 소식이다. 쥐에 서식하는 쥐벼룩에 의해 전파되는데. 옐시니아 페스티스균으로 인해 생겨나는 병이다. 페스트, 일명 흑사병은 1300년대 2천만명의 사망자를 낼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병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 환자가 발생하여 베이징 의료 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잠복기가 1주~2주 기간이라 해당 지역 및 베이징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더 큰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페스트는 스트렙토마이신, 테트라시클린, 술폰아미드로 치료하며, 페스트 예방백신을 투여하여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쥐벼룩으로 전파되므로 방역 관련 작업도 무척 중요하다. ..

에스티팜이 기묘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연결기준 영업손실 33억원, 누적 160억원으로 적자가 계속 쌓이고 있다. 그런데도 에스티팜 주가는 지난 9월 대량 장대양봉 이후로 올라오더니 어느새 240일 장기이평선을 뚫었다. 아니 이건 뭔 움직임이래? 에스티팜이 이번엔 진짜 실적 바닥인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3분기 적자가 실적 바닥을 확인한거고 이제 회복세로 돌아설거라는 그런 해석이다. 에스티팜 4만원 위에서부터 개미들 지옥불로 끌고 내려가서 올 8월에 1.2만원까지 다녀왔는데 1.2만원에 못산게 안타깝구나. 벌써 에스티팜 2만원 돌파다. 바닥 잡은 사람들은 수익률이 50%가 넘는다. 4만원에 산 사람들(=나) 수익률은 여전히 -50%가 넘는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생산..

프로바이오틱스 업체 쎌바이오텍이 오전 장부터 뜬금없이 거래량 대폭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더니 장중 +12%까지 찍었다가 +2.91%로 장 마감했다. 이게 별다른 뉴스 없이 이런거라 물량 털어내는건가 매집하는건가 감이 안왔는데 아무튼 차트 상으로는 52주 최대 거래량 장대양봉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장 종료 후 쎌바이오텍 3분기 실적 공시가 있었다. 이건 뭐여? 장대양봉 나오길래 쎌바이오텍 어닝서프라이즈 뉴스 뜨나 잠시나마 설레였던 내가 멍청이다. 쎌바이오텍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억원 -28.2% yoy, 영업이익 10억 -79.2% yoy,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 17억 -56.5% yoy 요렇게 전년동기대비 떡락이다. 전분기보다도 나쁘다. 바닥의 바닥을 뚫은 셈이다. 이거 이러면 8일 음봉 내리..

5일 뉴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이 미국 FDA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퍼졌다. 그리고 라스미디탄 국내 및 아세안 8개국 판권은 일동제약이 가지고 있다. 일동제약 급등 중이고 함께 날라가는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의 모회사이다. 아직 판매 시작도 안한 진통제 하나 가지고 이렇게 날려도 되는가 싶기는 한데, 어디 바이오주 제약주 돌아가는꼴이 그러한가. 오늘도 케이피엠테크 날라가는 중인데 얘도 오피란제린 비마약성 진통제 국내 외용제 판권 가지고 있는 회사라서 그렇다. 오피란제린도 미국 임상 3성 결과 발표를 앞둔 이슈로 날아오르는 중이다. 관련 포스팅 https://sootabucks.tistory.com/1998 케이피엠테크 급등, 너 바이오주였어? 케이피엠테크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