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로 고공비행 중인 한빛소프트, 하지만 개미는 개미일 뿐

 

 

지난 13일에 포켓몬 GO 덕분에 테마주의 중심이 되어 상한가를 가버린 한빛소프트가, 14일도 거래량이 평소의 100배 수준인 1000만 거래량이 터지긴 했지만 +19.95% 상승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거래량이 터져버린 것과 매물대가 9천원부터 무지막지하게 몰려 있는 점이 찜찜하기도 하고, 상 다음날 쩜상을 못가고 주춤하길래 일단 14일에 절반 매도 했다. (매수가가 9천원이 넘는지라 손절임 ㅠ.ㅜ)

 

그리고 15일을 맞이하였지.

 

장 시작하자마자 또 튀더니 +20% 전후로 주춤주춤하는거다. 아 역시 이러다 고꾸라지겠구나 싶어 장 마감 전에 정리해야지 하고 지켜보는데 13시 넘어서니까 슬금슬금 밀리기 시작했다. 단타족도 물량 정리하는거 같고, 물렸던 사람들도 여기까지로 보고 같이 터는 분위기. 더 폭락하기 전에 14시 40분인가 나도 남은거 45% 물량 정리하고(또 손절 -_-) 5%만 아쉬움에 남기고 사실상 한빛소프트와 결별을 했다.

 

일년 넘게 물렸는데 결국 이렇게 마무리되어 아쉬워해야는건지, 이렇게라도 원금 일부 회복했으니 좋아해야는건지 모를 즈음, 지인들로부터 메신저가 띠링띠링!

 

"야 한빛 상갔어"

 

!!!???

 

아띠밤!!!!!

 

나 팔고 5분도 안되서 슬금슬금 올라가더니 막판에 이걸 상으로 끌어올려버리네.

아니 거래량 1200만주가 터진 날인데 이걸 올려...? 무섭다 진짜

이래서 개미는 맨날 당하나보다.

 

마지막 불태우기 같기는 한데, 이걸 하루하루 더 끌고 가네.

포켓몬고 백날 잘되봐야 한빛소프트가 떡고물 떨어지는건 없다는걸 개미도 알고 소도 알고 된장도 알고 세력도 알고 다 알텐데 1000만주 넘는 거래량 뚫고 상 만드는걸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래도 다시 이런 흐름이 나오면 상 가고 다음날 거래량 터지며 쩜상 못가면 정리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매수가가 너무 높게 물려 있던 내가 문제였지,,, 지인 중에는 60% 넘게 먹은 이도 있으니,,, 근데 그 지인은 아직 1주도 매도 안함;; 월요일 개 무서운데... 이걸 버티네 =_=a

 

나도 남은 5%로 불꽃쇼나 구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