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하이브는 언제쯤 공개매수 상회입찰을 할까? (에스엠 카카오 하이브 경영권분쟁)

수타벅스 2023. 3. 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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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마감 후 하이브가 1차 공개매수 주관사였던 삼성증권과 2차 공개매수(대항 공개매수) 전략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뉴스가 나왔다. 대항 공개매수를 가려면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가격으로 15만원을 질러놓은 상황이라 하이브의 자금 여력이 중요한데, 1차 공개매수에 사용하려고 했던 7천억원에 더해서 삼성증권을 통해 브리지론(=대출) 등으로 자금 1조원 이상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카카오 공개매수 15만원 x 35% = 1.25조원

하이브 공개매수 16만원 x 20% = 7600억원

하이브 공개매수 17만원 x 20% = 8100억원

하이브 공개매수 18만원 x 20% = 8600억원

하이브 공개매수 19만원 x 20% = 9050억원

하이브 공개매수 20만원 x 20% = 9500억원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대충 저 정도이다. 1조원이면 에스엠 주가 20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도 있다. 물론 그 가격은 너무 거품이지. 다만 카카오가 따라붙지 못할 정도로 질러놔야 지옥같은(?) 치킨게임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 가격과 진행 시기에 고민이 많아 보인다. 카카오도 카카오엔터 상장을 위하여 에스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어중간한 가격이라면 바로 다시 대항 공개매수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래도 주총 생각하면 이번 주 안에는 대항 공개매수를 결정해야하지 싶다.

 

 

 

 

에스엠은 7일 카카오 공개매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하이브는 적대적M&A고 카카오는 전략적 수평적 파트너라는 것이다. 근데 SM엔터 임원진 대부분은 임기가 이번 주총까지다. 이분들 카카오가 에스엠 못먹으면 실업급여 신청하러 가야한다.

 

 

 

 

에스엠 경영권분쟁에 휘발유를 끼얹었던 얼라인파트너스는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확보하는 지분율도 하이브 때와 똑같은 40%지만 플랫폼사업자인 카카오는 SM엔터와 직접 경쟁사가 아니어서 이해상충 우려가 낮다."면서 카카오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다만 공개매수에는 참여하지 않고 우호적 주주로 남을 계획이라 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지분 1%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난 얼라인파트너스 논리는 잘 이해가 안된다. 그냥 쌈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과도하게 주가를 끌어올리고 나서 경영권이 어느 한쪽으로 결정되면 이후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 고점을 보고도 얼라인파트너스가 (본인들의 말처럼) 에스엠 30만원 시점까지 장기투자자의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근데 지분 1%라서 매도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확인이 어렵다.

 

 

 

 

나는 뭐 '국내증시의 하이에나' 니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지. 7일 영끌해서 15만원 부근에서 에스엠 사둔거 언제까지 지켜볼지 결정하면 될 거 같다. 양 쪽(카카오 하이브)가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면 그냥 주총 전까지 공개되는 공개매수 가격 보면서 거기서 -1% 정도 낮게 털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만에 하나 어느 한 쪽이 상대방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보유 물량 털어버리고 빤스런해버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공개매수 가격에 물량 주고 '재밌었네' 이러고 나오면 된다.

 

그리고 설마하니 카카오가 15만원 공개매수 철회 공시 하지는 않겠지? 간밤에 하이브랑 극적 타결을 했느니 합의를 했느니 이러면서 공동 경영 어쩌고... 아니면 보유 지분 하이브에 넘기고 전략적 제휴 관계로 가겠다 어쩌고... 이런 최악의 상황만 아니면 손실 보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주식 #에스엠경영권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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