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랩지노믹스 장기투자 카페에 올린 IR담당자의 글

수타벅스 2017. 11. 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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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랩지노믹스의 IR담당 신영준 차장입니다.
장기투자하시는 주주님들의 카페가 있다는 말씀을 진작에 듣기는 했지만 제가 여기까지 찾아뵙는게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종목토론실에 글을 올리시는 주주님들보다 훨씬 더 마음고생이 심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저의 이런 행위가 회사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으나, 주담의 존재 이유는 주주님들과의 소통에 있다는 제 개인적인 신념이 더 크기에 무리함을 무릅쓰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회사에 지쳐계시고 실망도 많으실거라 여겨집니다.
제가 주주님들의 그 마음을 전부 이해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다만 비슷한 경험들을 통해서 주주님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회사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매우 안타까우면서도
그만큼 회사가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반성을 합니다.
회사에 주주님들의 의견을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씀 올렸지만 내부의 의사결정구조에 답답한 면도 존재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아직 회사에서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회사의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3분기 실적 매출액부분에서의 성장은 분명 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는 것은 미공개정보의 이용행위에 해당하므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매출액이 증가한 사유는
1) 영업일수의 증가
통상적으로 추석명절이 9월말에 걸쳐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10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 관계로 약 4일 가량의 영업일수의 증가 효과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10월의 경우 약 10일 가량의 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한 실정인데
이로 인해 10월의 매출액은 약 3억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 암진단(캔서스캔)의 수탁증가
현재 2개의 대형병원과 수탁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암진단의 수탁건수의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되었습니다.

3) 해외매출 증가
현재로도 매우 미약한 수준이나 전년동기 대비 많은 매출 신장이 있었고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영업이익에 대한 설명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반기 손실 누적액이 7억가량입니다.
3분기의 실적만으로 1Q~3Q누적기준 흑자전환은 불가능한 상황이나 누적 손실액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변명으로 들리시겠으나 개발비 상각액의 부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어 회사의 영업이익을 훼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년 상반기로 한정짓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실적에서 개발비의 상각이 부담이 되는 이유는 개발비 상각액을 커버할 수 있는 매출규모가 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련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개발비 상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수준의 매출규모를 갖출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 반기실적 IR내용의 이행상황
1) 혈액암과 뇌종양 진단의 출시
- 회사는 지난 반기 실적 IR에서 10월 중 혈액암과 뇌종양에 대한 진단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출시와 관련된 소식이 늦어지는 사유는 혈액암에 대한 협상은 완료가 되었으나, 현재 뇌종양 진단에 대한 협상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진단이 하나의 계약에 묶여있다보니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본 건과 관련된 보도자료 배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2) 해외사업
- 반기실적 IR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글로벌 컴퍼니와의 제휴, 해외 ICL비즈니스 추진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만큼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씩 진척되어 가는 사항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항상 가능성은 50%이기 때문에 잘 진행되어 가다가도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주님들의 실망이 크실 수 있을거라 여겨지는데 저도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주주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3) 캔서스캔의 추가 수탁계약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는 암진단 기관을 추가로 접수 받고, 선정결과를 10월 안에 통보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관계로, 11월이 되면 추가적인 수탁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에 대한 사항들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주주님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4분기의 전망
전통적으로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이 가장 많은 시기였습니다.
10월 추석연휴로 인하여 영업일수가 감소했으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약 3억원 감소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작년 4분기에는 없었던 매출(캔서스캔, 해외매출)들이 감소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이는 관계로 4분기의 매출액이 급감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11월 14일 분기실적을 보고하는 이 시기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욕심 같아서는 잠정식절 공시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싶으나, 분기실적의 경우 회계법인의 검토가 없는 관계로 시장에서 그리고 주주님들이 신뢰를 하실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명쾌하게 답을 못내린 관계로 잠정실적 공시는 반기 단위로 진행할 예정 입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11월 14일 분기보고서 제출 전에 혈액암과 뇌종양 진단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고, 암진단과 관련된 수탁계약이 빨리 체결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의 글이 주주님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많이 고민하면서 작성했습니다.
저에게는 회사의 주된 정책을 결정할 힘도 없고, 제가 마음대로 주가와 관련된 정책을 결정지을만한 힘은 더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글들이 조금이나마 주주님들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영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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