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법안에 강경 발언, 미국 전기차 투자 철회?

 

 

현대차가 미국 IRA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줄이는 법안) 법안에 초강수를 둠. 현대차 북미 정무 담당 부사장 로버트 후드가 IRA 법안에 따른 피해가 크면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 투자를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발언. 당연히 파토내는건 아니고 정치적 발언임.

 

 

 

천조국 상대로 일개 소국의 기업이 이런 강경발언까지 하게 된 이유는 최근 IRA 법안 분위기가 상황이 나빠지기 때문. 미국 정부에서 현대차 등 미국 내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법안 대상에서 빼주려고 했는데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

 

겉으로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지키기 위함이라지만 알고보면 실상은 좀 다름. 조맨친 의원의 텃밭인 웨스트버지니아주에는 도요타 공장이 있음. IRA 법안이 그대로 진행되면 현대차는 아웃되고 도요타는 웃는 모양새가 됨. 결국 정치는 이해관계자들의 전쟁터.

 

 

 

현대차도 강경 발언을 함으로써 전기차 공장 투자가 진행될 조지아주 등의 지원을 끌어내려는 것임. 미국으로서는 신규 외부 투자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생기는걸 무시할 수는 없음.

 

결국 주고받고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갈텐데 그 때까지는 자동차 업종 주가는 약세일 수 밖에 없어 보임. 안그래도 경제 침체 오면서 대기 수요 이탈이 심하다던데 엎친데 덮친격.

 

일단 물린거는 배당 받고 버티고 내년에 탈출각 잡아야지 싶음.

 

#국내주식 #자동차업종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