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일경제에서 대한민국 슈퍼개미 뉴스가 나왔는데, 대부분 네임드급 슈퍼개미거나 아니면 뭐 어디 회장님이 다른 회사 지분 단순투자로 보유했거나 그런건데 흥미로는 인물이 있었다.
2차전지 업종에 최근 상장한 '엔켐' 이라는 회사가 있다. 거기에 개인 무려 1628억원을 투자했다. 금액이 크다보니 보유목적 신고가 되었는데 '단순투자'라고 한다. 신규상장주는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흐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걸 1600억원 넘게 박아!?
※ 정확히는 뉴스 나온 시점 계산이 1628억원이고, 최근에는 하락장에 주가가 쭉 빠지면서 1400억원 정도가 되었다. 시장 변동성에 200억원 사라짐 ㄷㄷㄷㄷ.
'이현지' 라는 이름으로 지분신고가 되었는데, 신고된 나이가 95년생이다. 20대네. ㄷㄷㄷㄷ. 우리가 모르는 어디 재벌가 손녀딸이신가? 아니 재벌가 3세여도 저렇게 풀베팅은 무서워서 못할거 같은데요? 아니면 비트코인 대박나셨나? 코인 대박설이 차라리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보통 저 정도 금액을 개인이 투자하면 세금 등의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고 개인 법인을 설립해서 그 명의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들을 안한거 보니까 최근 급격히 부자가 된게 아닐까 싶음. 게다가 재벌가 쪽이면 이름 노출을 꺼릴거고.
정확히 혼자는 아니다. 대표보고자로 95년생 이현지 님이 되어 있고, 특별관계자로 이상율, 이슬지 2인이 들어가 있다. 이름과 나이로 봐서는 이현지 이슬지는 자매고, 이상율은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엔켐 지분 9.73%를 보유했는데, 저러면 팔고 나갈 때도 지분공시 해야니까 엑시트 전략이 쉽지 않을텐데, 뭔가 빅픽처가 있는거겠지? 저정도 사람이 그냥 삼성전자처럼 사놓고 존버하는 전략 쓰는건 아니겠지?
11월1일 신고의무발생일인데 그날은 엔켐 상장일이었다. 상장 하자마자 풀매수 버튼 누르셨나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보고사유가 신규매수가 아니라 신규상장이다. 어!? 비상장일때 투자한거였나!? 그럼 도대체 얼마에 진입한걸까? ㅎㄷㄷㄷ
그 뒤로도 엔켐 주가는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매도 지분공시는 없었고 현재는 수익권으로 전량 보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상장일 정도의 거래량이 안터지면 한방에 못털거다.
흥미롭네. 엔켐 기억해놔야겠다.
<추가>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이현지, 이슬지 특수관계인
이라고 제보 주셔서 추가해둡니다.
천보 엔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라나요?
#2차전지관련주
#엔켐슈퍼개미
#엔켐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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