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을 계속 날리던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발표가 10일 진행되었다. 이게 오피셜로 나오면서 포스코 주가는 떡락, 사실상 하한가 급 투매장이 벌어졌다.
POSCO 주가 -4.58% 하락
연기금은 어제부터 발을 빼는 모양새고, 보험, 투신, 사모펀드가 냅다 팔아버렸다. 포스코 주가 26만원 찍고 지주사 전환 떡밥으로 슬금슬금 겨우 올라오는 중이었는데 다시 추세 전환인가? 장대음봉이라 어떻게 다음주 흐름이 진행될 지 모르겠음.
일단 월요일이 되면 철강주 애널리스트들이 방향성에 대한 분석 리포트들을 내놓을게다.
* 포스코 물적분할 상세 내용
주식회사 포스코(이하 '분할회사')는 상법 제530조의2 내지 제530조의12의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영위하는 사업 중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관리 등 지주회사 기능을 제외한 철강 생산 및 판매 등 일체의 사업부문(이하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이하 '본건 분할')하여 주식회사 포스코(가칭, 이하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분할회사는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가칭, 분할 후 존속하는 회사를말하며 이하 '분할존속회사')로 존속하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한다.
(1) 상법 제530조의2 내지 제530조의12의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분할회사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분할회사가 존속하면서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며, 분할존속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분할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 분할존속회사 : (가칭)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 (POSCO Holdings Inc.) (주1)
- 분할존속회사 사업부문 :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관리 등 (주2)
- 분할신설회사 : (가칭) 주식회사 포스코 (POSCO) (주1)
- 분할신설회사 사업부문 : 철강 생산 및 판매 등 (주2)
(2) 분할기일은 2022년 3월 1일(0시)로 한다. 다만, 분할회사의 이사회의 결의 또는 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대표이사의 결정으로 분할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
정리)
철강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분할 회사의 지분 100%를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다. 물적분할된 철강사는 현재로서는 별도 상장할 계획이 없다.
철강사 추가 상장 부분은 공시로 나온 내용은 아니다. 다만 물적분할의 목적이 기업가치와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굳이 철강사를 재상장할 정도로 돈이 궁한 회사가 아니다. 언론에 상장 안한다는 내용들이 나온걸로 봐서는 IR을 통해서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신설 법인 포스코 정관에 '제3자배정, 일반 공모' 등 상장에 필요한 규정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10일 주가 폭락은 #물적분할 이라는 단어에 LG화학 PTSD 발작을 일으키면서 시장이 반응한거 같음. 근데 LG에너지솔루션처럼 분할자회사 상장할 계획이 없어서 딱히 악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철강 그늘에 수소, 2차전지 관련주 분류되는 자회사들의 개별 가치가 덜 평가받던 것이 지주사로 상장되면 좀 더 부각될 수 있어 보인다.
악재를 찾아보자면, 자회사 100% 지분 철강사를 굳이(?) 할인 평가한다던가, 최근 SK텔레콤 분할 때처럼 SK스퀘어 지주사가 해외 ADR 유지를 법적으로 못하면서 해당 물량이 블록딜로 출현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포스코는 미국 증시에 ADR 물량이 상장되어 있다. 지주사 전환하면 해당 물량이 어떻게 될지 궁금)
인적분할 안한이유)
왜 포스코 인적분할을 안했을까 궁금할 수 있는데, 2022년 변경되는 법규에 따라 인적분할을 위해서는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한다고 함. 그걸 위해 자사주를 확보하는 방법을 사용하나본데 포스코 자사주 지분이 13.26%에 불과, 추가로 16.74%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금 부담이 발생해서라고 한다. (증권업계 추측)
향후일정)
포스코 지주사 전환은 1월 28일 임시주총에서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뚜렷한 대주주 그룹이 있는 회사가 아니라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 LG화학 물적분할,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 당시에는 반대한 선례가 있다. 이것 때문에라도 포스코 신설 철강사 상장 가능성은 낮다.
임시주총을 통과한다면 2022년 3월 1일, 철강 부문은 100% 비상장 자회사가 되고, 현재의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가칭)으로 사명 변경하고 상장을 유지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약 25조원이 75조원이 된다는거니까, 연평균성장률 CAGR +13% 가량 된다. 배당 +5% 유지하면서 성장을 이룬다면 꽤 괜찮은 #성장주 가 될런지도?
<추가>
포스코는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포스코터미날 합작사 지분 49%를 760억원에 인수하여 100% 자회사로 한다는 공시도 함께 내놓았다. 그룹사 물류를 전담할 100% 자회사의 탄생이다.
#포스코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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