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9년 2분기 실적이 떡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조1774억원으로 +1.8%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2675억원으로 -62%,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680억원으로 -85.7% 감소했다.
이어지는 LG화학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급락 원인으로 2차전지 분야 영업적자 규모가 컨센보다 1천억원 가량 더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폴란드와 중국에 있는 EV용 신규 공장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감가 상각비와 운전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ESS화재 관련한 비경상손실비용 이슈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이 비용은 일회성 비용으로 분류되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컨콜 주요 내용
- 석유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현재 매출 20% 수준에서 3년 이내 30% 중반까지 올리는게 목표이다. 석유화학 부문 주요 제품 스프레드는 당분간 약세가 전망된다.
-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20년 보조금 폐지가 예정되어 매력적이지만, 글로벌 전지 업체에 대한 차별이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 지리 자동차와의 합작 법인 등 로컬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확대를 논의 중이다.
- 전기차 배터리 소재 내재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극재 소재가 현재 20%는 내부 생산, 80%는 국내외 업체들에게 공급받고 있는데, 난이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신모델 중심으로 30% 초반까지 내부 생산 비율을 올려 국내 업체 공급 물량까지 포함하면 50% 이상 국내로부터 공급받는게 방향이다. (일본 수출 규제 관련한 답변으로 보임)
- 비용 증가 이슈가 되었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광폭 고속라인 도입과 난도 높은 제품 생산으로 발생한 것이며, 안정화 시점(90% 수준 시점)은 4분기로 예상된다.
- 1분기 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110조원이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
- 향후 4년간 13조원 이상을 전지 부문에 투자할건데, 그 중 10조원 가량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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