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 대주주 된다. 정말 오래오래 돌아왔다.

드.디.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에 발목을 잡던 규제 허들들을 통과하고 최종 승인나면서 지난 주 7월 12일 사전에 약속한대로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를 상대로 보통주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기존 18%에 합쳐 34%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가 콜옵션 행사 통지를 하면 6개월 이내에 지분을 매도해야한다. 통지 시점은 금융위가 카카오의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심사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24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34%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에 오르면 지분법 적용 주식으로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어 카카오뱅크 실적이 카카오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1분기 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 한국금융지주는 34%-1주로 근소하게 2대주주가 된다. 은행지주회사라는 족쇄에서 풀리게 되는데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 지분 50% 이상을 소유하면 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되어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등의 규제 대상이 된다. 이 부분을 한국지주회사는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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