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탁, 증권플러스 for 카카오 로 이름 변경, 무슨 이유일까?

증권 모니터링 어플로 유명한 카카오스탁이 7월 1일자로 명칭변경 공지를 냈다. 증권플러스 for kakao 로 바꾸겠다는데. 이용자들은 기존 이름이 낫다면서 말들이 많다. 운영자들도 기존 이름이 낫다는걸 뻔히 알것 같은데 왜 그럴까?

 

카카오스탁 어플은 카카오가 투자한 (자회사 관계는 아닌듯?) 두나무 에서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거래소로 유명한 업비트 운영사이기도 하다. 자체적으로 카카오스탁 어플을 통해서 증권사 주식 거래를 중개서비스하기도 하고, 펀드 판매를 하기도 하는 등 유사 증권사??처럼 운영되는 어플이다. 게다가 다음 포탈의 증권 커뮤니티 운영 대행도 카카오스탁 을 통해서 하고 있어서 사실상 카카오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웬만한 카카오 자회사보다 더 친밀하다랄까.

 

그. 런. 데. 왜 이름을 뜬금ㅇ벗이 바꾸면서 거리를 둘까?

 

카카오의 최근 행보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이거 허가 났던가? 안났던가? 아무튼 인수할거다.) 카카오뱅크가 아니라 카카오페이를 통해 인수하는게 좀 신기하긴했는데 카카오뱅크 참여사에 한국투자증권이 있어서 그런걸로 보인다.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 및 전자지갑 역할을 하면서 현금 잔고가 꽤 쌓이고 있는데 이 자금을 운영할 주체가 뚜렷이 없다. 카카오뱅크에 맡기자니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라고 권유해야하는 실정이다. 

 

이래서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것인데. 이걸 인수해서 카카오페이 잔고를 CMA 형태로 운영해서 사용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주고, 펀드 등 주변 투자 상품 판매도 병행하고 하려는걸로 보인다. 근데 바로투자증권을 그대로 쓰진 않겠지? 카카오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완료하면 바로투자증권 사명을 카카오스탁 또는 카카오증권 으로 변경할 걸로 예상된다. 사실 뭘로 바꾸던 영어 명칭은 카카오스탁 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게 기존 카카오스탁 어플이 좋은 이름을 포기해야할 이유가 된다. 

 

그리고 카카오스탁에서 바꾸어지는 증권플러스 라는 이름은 카카오와 친밀해지기 전에 쓰던 이름이었다. 기존 이름으로 돌아가는 격이다. 

 

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이 가까워졌나보다. 최근 카카오 목표주가 18만원 리포트도 나오는 등 분위기는 상당히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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