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

게임업계의 마이다스손 텐센트 형님이 이번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지분 10%를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0% 지분을 5400억 정도에 협의 중이라는데. 역산한다면 조만간 상장할 블루홀 시장 가치는 5조4천억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텐센트가 상투잡자고 사지는 않을거고 더 큰 성장을 기대할테니 블루홀이라는 회사의 미니멈 가치를 그 정도로 평가했다 판단된다. 텐센트는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경쟁작으로 평가되는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 지분도 48% 보유하고 있다. 블리자드 대주주이기도 하다. 전세계 게임업계의 최고 존엄이시다.

텐센트가 한국 기업 투자액 중 최고 금액을 블루홀에 베팅한다. 블루홀에 기존 투자 중이던 VC들의 지분 10% 가량을 (기존 투자액 포함) 6천억원을 투자하여 인수하며, 이로서 장병규 블루홀 의장 (약 20%) 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텐센트의 투자가격은 현재 장외 거래가격인 55~6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수적으로 역산하더라도 블루홀의 기업가치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원게임 상장사로는 현재 검은사막의 펄어비스가 시총 3.2조원으로 가장 높은데 (그 윗선들은 다작 개발 또는 퍼블리셔들) 단숨에 이를 뛰어넘게 된다. 블루홀은 최근 상장 전 사전IPO 작업을 진행하여 구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재매각과 신주 발행을 1조원 가량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