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대잔치

게임사 라기보단 이젠 투자사에 가까운 넵튠이 무려 1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주가는 떡락. 오늘 넵튠 시총은 2600억원이다. 넵튠은 자체 서비스 게임들은 별볼일없고 배틀그라운드 블루홀 투자했던 지분으로 근근히 시총을 버텨가고 있는데 이번에 물타기가 더 들어갔네. 다행히 CB 받아간 주체는 좀 명확하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이다. 이자율 0%라 나중에 무조건 보통주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넵튠은 블루홀(=크래프톤, 지분 2.1% 현재 시가 740억원) 투자 대박 이외에 MCN 샌드박스네트워크 121억원(지분 23.9%), e스포츠업체 스틸에잇(구 콩두컴퍼니) 145억원(지분 33.8%)을 투자하면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묘하게도 두 업체 모두 리그오브 레전드 팀인 샌드박..

네오위즈 2월13일 13350원 +2.30% 네오위즈 2018년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있었다. 2018년 영업이익 226억 yoy +107%, 당기순이익 356억 yoy 흑자전환 하면서 호실적을 발표했다. 작년에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경쟁작인 포트나이트 한국 피씨방 서비스를 네오위즈가 진행하기도 했고,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 해외 성과가 괜찮았던 결과로 보인다. 네오위즈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는 현재 일본, 동남아, 대만, 홍콩, 마카오 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연매출 400억을 달성하는 흥행급 게임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영어권 시장에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추가로 네오위즈에서는 2019년 내 블레스 IP를 활용하여 2개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

카카오 1월29일 102000원 카카오 그룹에서 넥슨 매각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법무법인 세종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다만 넥슨 그룹 인수가가 대략 13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 카카오가 이만한 자금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부만 지분 참여한다 하더라도 10% 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다. 10% 지분 확보한다 하더라도 이걸로 경영권을 휘두르기는 애매한 수치이다. 현재 넥슨 인수전에는 텐센트, 미국 디즈니, 미국 EA 등이 관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규모가 커서 단독 입찰 보다는 다들 사모펀드와 합종연횡으로 손을 잡는 분위기다. 카카오가 넥슨 매각에 참여한다면 평소 관계가 깊은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금융 등이 재무적..

넥슨 그룹 김정주 회장이 국내에 환멸을 느껴서이건 아님 다른 이유이건 넥슨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인 NXC의 본인 지분, 배우자 지분 및 특수관계자 지분 전량을 시장에 공개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매물이라 보통 이런건 사전 딜을 통해 처리되곤 하는데 이미 알만한 데서는 다들 고개를 내저은 모양이다. 일단 내 예상으로는 사모펀드 컨소시엄 쪽에 넘어갔다가 배당 등으로 원금 쏙쏙 빨아먹고 구조조정 해서 분할 재매각 되는 수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 10조원을 한 큐에 질러줄 수 있는 곳으로는 텐센트, 월트디즈니 등이 꼽히고 있고, 그 외 해외 게임사들은 그정도 자금을 움직이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사모펀드 컨소시엄 쪽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아니면 게임 쪽..

컴투스 11월7일 124300원 -10.38% 컴투스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급격히 감소하며넛 폭풍 떡락 중이다. 이미 전저점 수준의 주가인데도 기관 외인이 한마음되어 던지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 3분기 매출 1198억원 yoy -4.7%, 영업이익 380억원 yoy -23.3%, 당기순이익 297억원 yoy -25.3% 을 기록했다. 주력 수입원인 서모너즈워의 약빨이 다한 것일까? 현재 신작 스카이랜더스 사전예약이 순항 중이기는한데. 연내 출시하더라도 4분기에도 실적 악화는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액티비전 IP 라고는 하지만 스카이랜더스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게임주 중에서는 상당히 낮은 PER 를 유지하는 컴투스이지만 사람들이 게임주..

게임업계의 마이다스손 텐센트 형님이 이번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지분 10%를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0% 지분을 5400억 정도에 협의 중이라는데. 역산한다면 조만간 상장할 블루홀 시장 가치는 5조4천억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텐센트가 상투잡자고 사지는 않을거고 더 큰 성장을 기대할테니 블루홀이라는 회사의 미니멈 가치를 그 정도로 평가했다 판단된다. 텐센트는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경쟁작으로 평가되는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 지분도 48% 보유하고 있다. 블리자드 대주주이기도 하다. 전세계 게임업계의 최고 존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