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이제는 바닥... 일까?

피비린내나는 장세가 두 주가량 이어지더니만 지난 주 금요일부터인가 무언가 이상한 낌새가 나타났다. 외인이 선물 매수를 하기 시작하는게다. 주요 종목들도 외인이 매도하는게 아니라 개인이 공포에 질려 매도하는 모양새도 나타나고 말이지. 중국&환율 시너지 찍어누름 기세가 이제 좀 꺽이는걸까?

 

오늘(8/24)도 초반 상승으로 시작해서 장중 중국 증시 폭락으로 폭풍이 좀 일렁이긴했는데 종목에 따른 차별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만 해도 한 두 종목 빼고는 관심종목이 새파랗게 질린 모양새였는데, 오늘은 1/3 정도는 붉게 물들었다. 중국 폭락장만 아니었다면 아마 반타작 이상은 가능했지 싶다.

 

오늘 선물시장 마감 기사를 보니 외인 선물 사상 최대 매수를 진행했다고 한다. 선물 시장은 잘 모르지만 아마 지금 선물이 9월 11일 물량일테니 앞으로 2주 정도 안에 반등한다는 것에 외인들은 베팅한다는 것이겠지? 금액으로 따지면 2조 가량 물량을 하루만에 매수했다고 한다. 지난 금요일에도 1조 넘게 매수하고... 이건 일단 낌새가 좋다.

 

한동안 증시 안쳐다보고 살았는데 -30~-50% 토막난 녀석들 희망을 가져봐도 되려나... 근데 마이너스가 저리 나타나버리면 반등은 훨씬 큰 금액이 되어야는터라 투심이 얼어버린이상 본전 회복까진 꽤 오래걸릴지도 모르것다. 하락장에 갈아타기한 녀석들도 -30%인 상황이니 .. 쩝.

 

시장 신용 잔고도 많이 줄었다고는 하는데 (7천억 정도 감소) 이게 이미 8조 넘던게 7조 수준인거라 얘들도 잠재적인 독으로 존재할거다. 아예 좀 더 팍팍 한강물로 보내버리고 새출발해야 깔끔할지도... 하반기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거 같은데 박스 꼭대기에서 부분매도 하고 바닥서 부분매수하는 전략을 반복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제일 자신없는게 기술적매매인데 하아.

 

날씨도 그렇고, 피곤한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