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국토부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먹는게 최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한항공 유상증자 발표 - 항공주 구조조정

 

결국 짜고치는고스톱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 정부(청와대겠지?) 국토부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이해관계자들끼리 다 그림 짜놓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쪽으로 부채질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위기 극복 위해 불가피" 라고 IMF급 위기발언을 내놓으며 특정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리는 M&A를 許하였다. 공정위 독과점 이슈도 정부가 허락한 이상 큰 문제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이번 딜에서 발생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3자연합 (KCGI, 반도건설) 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 중인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에서 정부가 조원태 회장 손을 들어줬다고 볼 수 있다. 정부로서도 아시아나항공 안정화를 위해서는 대한항공 경영권이 안정화되어야하기 때문이다.

    => 뜬금없는 소설을 써본다면, 이번 딜을 3자연합 측은 반대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후 3자연합 측이 아시아나항공 쪽을 분리 독립해나갈 수도 있어 보인다. 3차연합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46% 추정)을 생각한다면 전혀 뜬금없는 일이 아니다. 이경우 대한민국 항공업계는 사실상 조씨 일가가 모두 먹게 된다. 

 

 

 

- 대한민국 항공업계는 조원태 회장 손에 들어간다. 대한항공 33.4 + 진에어 7.9 + 아시아나항공 23 + 에어부산 5.5 + 에어서울 2.8 = 72.6% 이다. (2019년3분기 기준)

    => 국토부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목에 칼을 꼽았다. 2020년판 대마불사일까? 아예 딜 과정에 이스타항공도 끼워넣지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다 직장 잃게 생겼는데 말이다. 

 

- 국토부는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통합하는 쪽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정부가 의지를 가졌으니 합칠듯.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숨넘어가겠네.

 

 

 

- 대한항공은 다죽어가던 회사에서 세계 10대 항공사로 발돋움한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해서 다시 분리매각시키겠다는 의지일거 같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무엇보다 조원태 회장은 그걸 바라지 않을거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양사 모두 대한민국의 하늘을 책임진다는 사명 아래 한 가족임을 기억하며, 포용하고 화합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발표됨과 동시에 대한항공은 2.5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근데 이거 제3자배정유상증자가 아니라 주주배정 유상증자다. 근데 오늘 대한항공 주가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 시총 4.5조원인데 2.5조원 유증하는거다. 주가가 2/3토막 나야하는 사안안데 지금 개미들 공시 제대로 읽기는 한건가 궁금하다. 

 

 

★ 한진칼 5천억원 유상증자 주요 내용

산업은행 5천억원

+ 동시에 산업은행 대상으로 교환사채(전환사채) 3천억원 발행

 

한진칼에 투입되는 산업은행 자금 8천억원은 대한항공에 대출금 형태로 빌려주게 된다.

 

 

★ 대한항공 2.5조원 유상증자 주요 내용

신주발행가액 14400원 (2021년2월26일 확정)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0.7921999108

청약예정일 2021년3월4일~5일 (구주주기준)

신주상장예정일 2021년3월24일

 

대한항공 대주주 한진칼 지분이 29.18% 밖에 안된다. 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하는데 7300억원 밖에 안들어간다. 나머지는 기관이랑 외인이랑 개미들 돈이다. 코로나가 터지지않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HDC현대산업개발로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HDC현산이 1.8조원 박았을 돈이었다. 근데 이제는 개미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사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아시아나항공 지배구조 예상도

※ 언론사 예상도인데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직접인수하는 쪽으로 그림이 바뀌어야한다. 

 

이 중 1.8조원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용된다.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참여 1.5조원,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 영구채 3천억원 인수)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하는게 아니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인수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유상증자를 함. 기존 금호그룹 지분 인수 안함. 아시아나항공 감자 이야기 나오면서 대주주 지분 차등감자 안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그 이야기도 쏙 들어가게 생겼다.)

 

언론들이 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대한항공이 큰 결심을 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처럼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참...

 

 

#어이가없네 #대주주개이득 #정의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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