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로 매각이 결정되었지만 계약금 2500억원만 넣어놓고 떡락해버린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HDC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7천억원 한도성 대출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버티는데 2조5천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데 그중 대부분을 채워넣는 것이다. 사실 이미 지난 3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5천억원을 포함한 1조6천억원을 꽂아넣었다. 총 3조3천억원 규모인데. 이거 회수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아시아나항공이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벌어서 갚을 수 있는 돈이긴 한걸까?
이 때문에 HDC현대산업개발도 2500억원 계약금을 날리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해야할지 장고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어찌어찌 넘어가더라도 2021년에 여행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HDC가 아시아나항공을 밑빠진 독에 물채워넣듯 돈을 꽂아야한다. 구멍난 독에 물붇기 하다가 본진이 털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금융 불안정이 시작되면서 유상증자 진행이 올스톱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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