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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불황 사이클을 지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화학주 LG화학 3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석유화학부문 매출 3조9천648억원, 영업이익 3천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 매출 4조3천842억원, 영업이익 5천284억원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LG화학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 전세계 석유화학 시장 성장이 4%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미 폴리에틸렌(PE) 증설 물량이 동북아시아로 유입되고 있고, 납사 분해설비(NCC),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황이 악화되면서 스프레드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글로벌 석유화학 불황의 주요 원인은 미중무역전쟁과 석유화학부문 공급 과잉 때문이다. 에틸렌 1톤 가격은 2018년 동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관련업체들이 다들 불황임을 인지하지만 불황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경쟁적으로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버티면 떡상이지만 도태되는 기업은 사라지는 치킨게임 상황이라 볼 수 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물량을 증설하고 있고, 아크릴, 고흡수성수지(SAP)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이 반토막나긴 했지만, 에틸렌 증설 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에틸렌 수요는 연평균 4~5%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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