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에스엠 백기사 하이브 등판, 이수만 지분 인수하고 소액주주 지분도 인수하겠다.

수타벅스 2023. 2.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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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꿀잼 예능(?)인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수세에 몰렸던 이수만 총괄이 외세(?)를 끌어들여 반격을 날렸다.

 

 

 

 

10일 하이브는 공시를 통하여 에스엠 설립자인 이수만 최대주주의 지분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기업결합승인을 받으면 유효하게 진행된다.

 

-개요: 최대주주인 이수만 보유 발행회사 잔여 주식에 대하여 최대주주에게 풋옵션 부여(2023. 2. 9.)

- 풋옵션 행사기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중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 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최대주주와의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주당 매매대금과 동일함

 

참고할 포인트는 대주주 지분 인수 이외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하여 공개매수(매수청구권)을 대주주 지분 인수와 동일한 주가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공시 초반에는 이 가격이 단순 계산으로 12만원이 될거라고 알려지면서 장 초반 급등하였는데 뉴스 기사 등을 통하여 아래와 같이 추정되었음.

 

 

 

 

공개매수하는 지분이 최대 25%임. 3월 1일까지 약 595만주를 추가 취득하여 총 에스엠 지분 40%를 보유하는 확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는 전략. 근데 딱 25%만 공개매수에 응하면 최대주주 지분 가격과 동일하게 12만원에 매수청구권이 진행됨. 하지만 이를 초과하여 청구가 몰리면 동일 비율로 나눠서 최대 25%까지만 매입한다고 함. 이러면 공개매수청구권 주가는 106250원이 된다고 함. 뉴스 등의 분석이니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하이브가 해외 힙합 레이블 QC 를 3100억원 가량에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에스엠 인수전 백기사 등판 루머는 단순 주식 찌라시 수준으로 치부되었는데 적들을(?) 안심하게 하려는 전략이었나봄.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가 확정되면 초거대울트라메가톤캡숑짱짱맨급 엔터사가 탄생하게 된다.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귀신같은 의사결정 등을 '도주이가~?' 드립 치는게 유행했는데, 어쩌면 하이브 방시혁 회장은 진도준이 아니라 진형준 회귀물의 주인공이 아닐까? 사람 커리어가 이게 회귀 안하고 1회차에 말이 됨??? ㅋㅋㅋㅋ.

 

하이브가 최종병기로 등판하면서, 에스엠 기존 이사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진행하려던 카카오(카카오엔터)는 닭 쫓던 개 꼴이 되었다. 경쟁사인 하이브가 에스엠을 먹으면 카카오가 보유하는 에스엠 지분 가치의 프리미엄이 사라진다.

 

게다가 3월 주총으로 이사진이 교체되면 추진 중인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현 경영진의 임기는 이번 주총까지다.

 

주총 표대결 안건으로 올라온다고 해도 기존 소액 주주들로서는 주가 희석되는 카카오의 유상증자 전환사채 전략보다는

화끈하게 대주주와 동일하게 소액주주 지분 인수해주는 하이브 측에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에스엠 지배구조개선 신호탄을 쏘았던 얼라인파트너스가 카카오 우호지분일 가능성이 높으니 변수는 남아있다.

하지만 얼라인이 이번 하이브의 12만원 공개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고 반발이라는데 그럼 카카오가 9만원 대에 전환사채 + 유상증자 받는건 말이되고? 깔깔. 

 

이수만 형님이 에스엠에 빨대꼽고 있으시던거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니 에스엠 소액주주들은 맘이 좀 상하겠지만 주식판에서 유상증자로 기업 먹으려던 카카오가 역으로 털리는 모양새라 팝콘 씹으며 구경하던 입장에서는 유쾌 상쾌 통쾌해 보인다.

 

#하이브에스엠인수

#에스엠지분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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