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에 에코프로비엠 내부자거래 단독기사가 뜨면서 에코프로 관련 기업들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떡락. 해당 기사에서는 이동채 회장을 비롯하여 핵심인원 4~5명이 입건되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함.
2021년 9월부터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의 현장조사를 받았으며, 이제서야 기사화된 것. 주요 혐의는 2020년 2월 3일 SK이노베이션과의 2.7조원 수주 건 공시 전에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주식매매를 했다는 것. 공시 당일 주가는 20% 넘게 급등. 입건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면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여짐.
근데 웃긴게(?) 에코프로비엠 내부자정보 수사 찌라시가 이미 수개월 째 증시 찌라시로 돌아다닌 건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모 유튜브 등에서 공매도 세력과 결탁했다 이런 식의 발언 등이 나온 모양. 화가 매우 많은 상황에서 뇌피셜을 굴려볼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공매도와 엮였다거나 어떤 세력과 엮였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그냥 현재까지 나온건 내부자거래 건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측에서도 뉴스 파장이 커지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음. 대충 내용은 회사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는 말인듯.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는 건이 아님을 강조. 아니 회장이 엮였다고 회장이!? 코스닥 시총 1위까지 찍던 기업이 뭔 꼴인지 모르겠네. 이동채 회장 기소가 사실이라면 이회장님 회계사 출신이시라는데 알만한 회계 전문가가 왜 이러시나 싶음.
그리고 왜 공시를 안띄우고 입장문을 올렸는가 했는데, 한국투자증권에서 분석한 내용이 있어 아래 덧붙이겠음.
(한투증권 김정환) 에코프로비엠 내부자거래 수사 관련 현재까지 파악한 객관적인 내용만 적어 올립니다.
1) 해당 건은 에코프로비엠의 공시 대상 사항이 아님
2)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아님(법률 상). 즉, 상장폐지와의 연결고리 없음.
3) 개개인에 대한 문제임. 회사라는 주체와 법률상으로 연결될 만한 것은 없음
4) 생산기술이나 생산능력과 관계가 없는 사안임
여기서도 회사의 사건이 아니라 개인의 일탈이라고는 하지만 주요 임원들이 엮인 사건이라 회사의 대외 신뢰도에 치명적임. 이런 회사를 누가 믿고 거래하고 싶겠는가?
에코프로비엠 관계사인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모두 급락 마감.
2022년 1월 한국 증시에 무슨 마가 끼었는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을 시작으로 설 직전에 에코프로비엠 내부자정보 사건까지 아주 다사다난 그 자체다.
#국내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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