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러들이 하따를 하냐마냐 이러고 있는데. HDC산업개발 시공사인 광주 아파트 붕괴 사건이 주말을 지나면서 잠잠해지는게 아니라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 아직 실종하신 분들을 다 찾지도 못한 상황인데, 현대산업개발 측과 광주시 및 구조대 측의 협업이 제대로 안되면서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분석이 제대로 안되고 있음
- 이런 상황에 현대산업개발이 김앤장을 광주 붕괴사고 사건 법률 대응을 위해 선임했다는 뉴스가 나옴
- 현대산업개발이 입찰 예정된 재건축 건에 대한 재건축조합에서 현산 제외를 요구. 이에 대하여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가 자필 사과문을 전달
- 근데 위의 아파트 붕괴 사고 건에 대해서는 대표 자필 사과문 같은건 없었음. 그냥 회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만 나옴.
- 이 때문에 잡은 고기에는 소홀하고, 잡아야 하는 고기에만 집중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게 되었음.
- 붕괴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감에 완전 철거 후 전면 재시공 요구. 이 경우 입주 예정일을 지연하게 되어 입주자들에게 추가 비용 지불해야할 것. 그 외 재공사에 따른 비용 부담도 발생. 근데 그냥 시공하다가 부실로 큰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 회사로서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됨.
- 광주시에서는 아예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 아파트를 철거하고 현산을 배제하여 재건축하는 방법도 검토. 이것에 대해서는 위에서 현산 측이 선임한다고 소문난 김앤장과 치열한 법정 다툼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짐.
이와 같이 사건이 흘러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건축업계 평판은 최악을 향해가지 않을까 싶음. 건설회사 중에서 나름 대장주인데, 2022년 건축주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해야할 것으로 생각됨. 굳이 리스크를 껴앉고 동행할 필요가 있나 싶음.
* 현대산업개발 리스크
- 브랜드 이미지 바닥 뚫고 지하실
- 확보한 수주 취소 가능성
- 광주 아파트 사고 보상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반대로 비슷한 규모의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은 수혜를 기대해봄직 함. 아! 현대건설은 같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니까 고민이 좀 필요해 보임.
이번 사건에 대하여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17일 오전 입장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걸 보고 매수 검토를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 기사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실무에서 퇴진하고 전문경영인 체재로 간다는 루머도 있는데,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상황이라 시기가 묘미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대 아이파크 브랜드 회복을 위해서는 당장의 손실이 커 보이더라도 깔끔하게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이 바람직해 보인다. 원데이투데이 장사할 것도 아닌데 이걸 애매하게 봉합하려고 하면 두고두고 낙인 찍힌다. 개미 주주들은 또 어쩌나... 하아...
#국내주식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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