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전드, 동진쎄미켐 1400억 풀매수한 슈퍼개미 근황

 

오늘(30일)은 동진쎄미켐 급등이 나온 날이었다.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 노스볼트의 배터리셀 양산 소식에, 이곳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동진쎄미켐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급등 자체보다 다른게 더 화제가 되었다.

 

이 종목을 관심있게 보아온 주식쟁이들은 지난 10월 1일 동진쎄미켐 대량 매수로 지분 보유 공시까지한 초왕울트라캡숑킹왕짱 슈퍼개미 형님을 기억할 것이다.

 

 

 

77년생 이은식 형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개인정보 해킹한거 아니다. 대주주 급으로 지분매집 공시하면 이름이랑 생년월일이 공시에 기록되서 다 알 수 있다. (내가 그래서 대량 매수를 안하는거다. 저얼대 돈없어서 못사는거 아니다.)

 

10월 1일 장중 상한가까지 끌어올리며 풀매수 버튼 누르셨는데, 공시로 알려진 매수 물량은 무려 391만주. 공시된 평단가는 36492원으로 매수금액 1439억원, 동진쎄미켐 주식 7.62% 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동안 매도 공시가 나오질 않고 있어서, 다들 이 형님 물린거 아니냐 (쓸데없는) 걱정들을 하고 있었는데, 12월 30일 매도 공시가 드디어 나왔다. 30일 급등했고 최근 동진쎄미켐 주가 상승세였으니까 28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일 딱 맞춰서 익절하신걸까?

 

공시를 보면 약 336만주를 매도하고, 55만주만 남긴 것으로 나온다. 얼추 대주주 공시에서 벗어나는 만큼만 털어버렸으니 성공투자 하셨나보다 했는데, 세부 내역이 요상하다.

 

 

 

매도를 11월 18일부터 12월 20일 사이에 진행했다. 어? 형님??? 타이밍 무엇??? 놀랍게도 동진쎄미켐 12월 20일 주가는 35700원으로 급등 랠리 시작하기 딱 하루 전날이다.

 

그렇다. 시드가 깡패인 슈퍼개미 형님도 별 수 없다. 털렸다.

 

 

 

공시 내역 기준으로 매수매도차익이 얼마나 되나 계산해 보았는데, 누적손실액 116억7천만원에 달한다. ㄷㄷㄷㄷ 물론 55만주가 남아있기는한데, 55만주 매도해서 손실금을 메꾸려면 주당 21300원 정도 차익이 나야 한다. 매수단가가 36500원 정도 되니까 57800원 위에서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근데... 저거 매도한 일자들을 보면, 멘탈 터져서 던진거 같지? 그럼 오늘(30일) 같이 급등 나왔으면 이거라도 챙기자는 맘으로 손절매하지 않았을까?

 

손절매 안하고 홀딩 중이라고해도 오늘 종가에서 +13.3% 더 상승해야 BEP 지점에 도달한다.

 

뭐 부자 걱정은 쓸데없는 짓인거 아는데 걱정한건 아니고 그냥 재미로 계산해봤음. 슈퍼개미 쯤 되면 내부자 정보라도 얻어서 들어온거 아닐까 망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시드만 많을 뿐 주린이와 별반 다를거 없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래서 코인판에서 큰 돈 벌어온 분이 주식판 온거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feat. 엔씨소프트)

 

 

 

오늘의 교훈)

시드가 중요한게 아니다.

실력만이 살길이다.

 

#국내주식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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