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 (금융상품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쟁이 중에 아는 사람은 아는 금융 상품권 이라는 제도가 있음. 혁신 머시기 하면서 허가해준건데, 증권사가 상품권을 발행하고 그걸 사서 증권사 앱에서 등록하면 예수금으로 잡혀서 그냥 그 돈으로 주식투자 하면 되는거임.

 

그럼 그냥 현금인데 바로 입금 안하고 이걸 왜 사냐?

이게 신용카드 구매가 됨. 심지어 대부분의 카드에서 카드 실적으로 잡힘.

그래서 전월실적 30만원 이런 최소 한도를 채우는 용도로 많이들 사용해 왔음.

 

 

 

예를들어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권 월 한도액인 10만원을 사서, 증권사에 충전하고, 카드 실적 10만원 잡는데, 이게 11번가, 옥션, 지마켓 에서 판매하는데 각각 10만원 씩 사서 충전해서 총 30만원 충전할 수 있음. 월 30만원 한도인 신용카드 실적을 바로 채우고 시작하게 됨.

 

증권사 계좌에 들어간 예수금은 바로 인출은 안되고, 1회 매수 매도를 완료해야 인출이 가능함. 보통은 최소 금액 종목을 매수매도해서 인출하곤 함. 막말로 카드깡에 가까운 방법인데, 이게 혁신 머시기 하면서 풀려 있었음.

 

근데 이렇게 꿀빨던(!)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오던 가운데... #머지포인트사태 가 터짐. 머지포인트는 증권사 금융상품권이랑 조금 방법이 다르긴하지만, 아무튼 이게 사건이 커지면서 유사한 상품권들이 다들 몸을 사린건지 금융위에서 ㅈㅈ건지, '신용카드 구매'가 막힘. 현금 이체만 가능하게 함.

 

당연하지만 이건 현금 이체로는 살 이유가 1도 없는 상품임. 그냥 증권사 이체하면 되는건데 이걸 왜 삼?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하는 해외주식 상품권은 그냥 아예 종목을 사서 선물하는 목적으로 쓰게 설계했는데 한투 금융상품권은 그냥 돈을 돈주고 사는거라 선물이 별 의미가 없음. (이체를 해주면 되니까...)

 

머지포인트가 황금알 거위를 갈라버림. 사실상 터짐. 뭐 이거 카드 구매 왜 안막나 싶기는 했는데, 증권사에서는 이렇게라도 홍보가 되고, 그 중에는 현금화 덜하고 주식 매매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니까 (매달 분할매수 하는 사람들은 신용카드 실적도 올리고, 주식투자도 하는 효과) 그런 의미에서 혁신 머시기라고 바라볼 수도 있음.

 

아무튼 거위가 죽었음.

ㅠ.ㅜ

 

 

 

KB증권 금융상품권도 신용카드 구매 막힘

 

 

 

이베스트투자증권 금융상품권도 신용카드 구매 막힘

 

 

그동안 고마웠다.

근데 결과적으로 나도 이것 때문에 한국투자증권 가입하고는 주식 매매에 이용하고 있음.

 

#주식투자

#주식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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