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IT 업계에 다르면 이해진 GI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네이버가 겪고 있는 일들은 회사 관련 일이기에 제 잘못과 부족함이 제일 크다”며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일들에 모두 충격도 받고 실망도 분노도 크셨으리 생각한다. 저 역시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헤어나오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회사 안에서 직장인 괴롭힘이 발생했고 이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면 회사 문화의 문제”라며 “한, 두 사람 징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GIO는 또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면서 전면 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 지인들이 좀 있어서 틈틈히 소식을 듣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죠. 이번 사건 소식 듣고 저도 많이 충격받았습니다. 직장 내 파벌이나 괴롭힘은 어디던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제가 알던 네이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거든요.
뭐 굳이 따지자면 그나마 좀 나은게 네이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좀 특수한... 건이라 바라보고 싶네요. 왜 네이버를 카카오보다 낫다고 생각하냐면... 네이버는 직원 복지나 업무와 관련된 사내 시스템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네이버 성장이 2000년 즈음부터 시작되었는데요 20여년 동안 곳간에 돈이 미친듯이 쌓이는 호황장을 겪으면서 직원들에게 돈잔치도 하고 시스템과 인프라 체계를 잘 구성해 놨습니다.
그에 반해 카카오는... 좀... 말이 많아요. 수년만에 급격히 커서 그런가 업계 최상위권 회사인데 중소기업에서나 볼법한 상상하기 힘든 상황들이 튀어나온다더군요. 판단근거를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으니 그냥 악플러가 떠드는 소리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양 사의 오너들의 기업 마인드 차이도 있습니다. 이해진 GIO는 그냥 워커홀릭입니다.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기는 그때그때 꽂히는 사안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비즈니스 마인드와 시스템을 통해 일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에 반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음... 개인의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전제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냥 형동생 좋아하는 재벌집 회장님 느낌입니다. 예전엔 그냥 형동생 좋아하는 재벌이 되고 싶은분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실제로 재벌이 되셨죠. (카카오식 문어발 확장 ㄷㄷㄷㄷ)
두 회사 중에 어느 회사가 오래 가겠냐 물어본다면. 그래도 네이버라고 하고 싶네요. 카카오 저러다가 사고칠거 같음. 그 전에 사내 시스템 잘 갖추시길 바랍니다.
※ 두 회사 모두 아직은 매수 계획이 없습니다.
기사원문)
네이버 이해진 “직원 극단적 선택 제 잘못” … 한 달만에 사과 - 조선일보 (chosun.com)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06/30/EMD4LXUKOVHK5KVQ3MXNHRB5AA/
#네이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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