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판 우버 '그랩' 뉴욕 증시 상장 준비, 미래에셋벤처투자 급등 (feat. 네이버 NAVER)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전세계를 다 점유한 것은 아니다. 한국은 카카오택시가 점거했듯이 동남아에서는 '그랩' 이라는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그랩에 밀려 우버가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다. 

 

 

 

그랩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IPO 규모는 20억달러 (약 2.2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랩 기업가치가 아니다. 그랩 기업가치는 160억 달러 정도이다.) 동남아시아 기업으로 해외 상장하는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단순한 차량 공유 뿐 아니라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싱가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취득하기도 하는 등 공유서비스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무튼 그랩 상장 소식은 나중에 다시 자세히 나올거 같고,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라고 개미들 잘 들어보지도 못했던 종목이 급등 중이다. 11월말에 3천원대이던 녀석이 최근 6780원까지 찍고 조정받다가 오늘 또 급등 나오고 있다.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대우 계열의 벤처투자사인데, 이번 급등은 그랩 상장 소식 때문으로 보여진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18년 네이버와 함께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서 그랩에 1억5천만달러(약170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그랩 기업가치가 110억달러 상황이었다. 당시 그랩에 투자한게 미래에셋 네이버 펀드 뿐 아니라 도요타자동차, 미국 호펜하이머펀드, 중국 평안캐피탈, 호주 맥쿼리캐피탈 등이 참여했고, 2019년에는 소프트뱅크, 중국 디디추싱, 한국 현대차, SK 등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면 실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지분은 아주 작을거 같은데... 뭐 그래도 이회사 시가총액이 2792억원 밖에 안되서 실제 수익률은 좋을거라는 계산인거 같다. 자기돈으로 투자하는 것만이 아닐거고 말이다. 당장은 주가 급등이라 좀 그렇고 조정 좀 나오면 검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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