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퀄컴 5G칩 전량 수주. 이번에는 80층 갈까? -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가 요즘 연일 호재다. 전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회사인 미국 퀄컴의 5G 칩 생산 외주를 전량 수주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글로벌 1위인 TSMC 를 경쟁에서 제친 것이라 의미가 크다. 퀄컴의 5G칩은 스냅드래곤 875 (가칭) 로 불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가 담당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퀄컴은 지금까지 최상위 라인 프로세서 생산을 주로 TSMC에 위탁 생산을 맡겼는데 이번에 전량 삼성전자로 넘어오면서 삼성과 TSMC의 파운드리 사업 경쟁률 격차가 한걸음 더 줄어들게 되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75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갤럭시21 5G 스마트폰 등 전세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퀄컴 스냅드래곤4 씨리즈 생산 계약도 체결한 바 있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지포스30 시리즈의 생산 수주에도 성공하여 화제가 되었다.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7.4%로 알려졌다. 대만 TSMC 점유율은 53.9% 이다. 

 

 

게다가 D램 가격 회복 소식도 삼성전자에게는 호재이다. D램 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실적 비중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뭐 정확히는 SK하이닉스는 거의 대부분을 D램 가격 사이클에 영향받는 편이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가전, D램 메모리, 낸드메모리, 파운드리, 스마트폰 등으로 사업 다변화가 되어 있다. 그래도 D램 가격 반등은 매우 큰 호재이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화웨이 공급이 끊겼는데 실적 감소로 예상되던 이 이슈도 반대로 호재로 작용하나보다. 이상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하게 보인다.

 

슈카형 80층 물려 있다는데 이번엔 진짜 갈 수 있을까? 증권사 목표가가 속속 상향되고 있다. 실제로 8만원 넘는 삼성전자 목표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0조를 넘어 11조원으로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고. 파운드리 사업 등에 대한 PER 가중치가 상향되면서 목표가도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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