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영권 분쟁 드라마 새 시즌이 시작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끄는 3자연합 (조현아 + KCGI 강성부펀드 + 반도건설) 측에서 선공을 날렸다.
대한항공이 코로나 시국 재정 확보를 위해 발행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이걸 참여하기 위해 한진칼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 BW 를 3천억원 발행했다. 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인수권과 사채로 분리 거래가 가능한데 이 점을 노린 것이다.
3자연합 측에서는 시장 거래가보다 높은 2.5만원에 신주인수권 물량 중 33% 에 해당하는 120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3자연합 측에서 신주인수권을 확보하여 행사하면 한진칼 지분 42.24%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 참여로 지분을 43.31%까지 끌어올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대로 조원태 회장 측은 39.39%로 지분 경쟁에서 뒤쳐진다. 이 꼬라지를 조원태 회장 측이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터라 한진칼 전국단타대회는 좀 더 계속될 전망이다.
(내용추가) 추가 뉴스가 나왔다.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주식 70만주를 담보로 농협은행에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1년 7월 16일까지다. 이자율은 2.25%, 담보유지비율은 120%다. 이걸로 똑같이 신주인수권 공개매수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문제는 담보유지비율이다. 한진칼 주식 담보라서 한진칼 주가가 떡락하면 농협이 제정신이라면 담보물 처분을 통해서 대출금 회수를 진행해야한다. 이거 공매도 금지 기간만 아니면 공매도 세력 군침흘릴만한 행동인데 어떻게 나비효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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