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원유 선물 6월물도 폭파하나? 세계 최대 원유 ETF USO 6월물 처분 발표

세계 최대의 원유 상장지수펀드 (ETF) 인 USO 가 WTI 원유 선물 6월 인도분을 모두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7일 발표하였으며 이후 4일 동안 모두 매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발표는 원유 선물 시장에 큰 충격으로 전해져서 WTI 6월물 가격은 배럴당 11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시장을 지탱해줄거라 믿었던 가장 큰 손이 원유 가격에 미래가 없다고 보고 발을 뺀 모양새가 되었기 때문이다. 

 

USO 포트폴리오에서 6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였는데 이번 매도로 포트폴리오 구성은 7월물 30%, 8월물 15%, 9월물 15%, 10월물 15%, 12월물 15%, 2021년 6월물 10%로 변경하게 된다. 

 

일단 6월물 가격 방어는 망한거 같고, 원유 공매도 세력들도 있다던게 이제 7월물 공격으로 타겟을 바꿀지, 원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는 추세 관찰이 필요해보인다.

 

국내 주식 원유 ETN 상품들도 6월물 비중을 낮추고 7월~8월~9월물로 비중을 분산하면서 논란이 많았는데, USO와는 달리 사전 공지 없이 진행했기 때문인다. 삼성자산운용이 관리하는 KODEX WTI원유선물 ETF 가 편입종목을 임의 변경하면서 사후 공지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KODEX WTI원유선물 ETF 는 22일 밤에 WTI원유 선물 6월물 비중을 79.2% 에서 32.9%로 대폭 낮췄다. 그 빈 공간은 7월, 8월, 9월 인도분으로 채웠다. 21일 WTI 원유 선물 6월 인도분이 배럴당 11.57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전액손실 가능성이 부각되는등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신같이 갈아타자마자 6월물 가격은 16.50달러까지 +19.7% 급등하면서 투자자의 기회 손실은 오히려 커졌다.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임의변경에 대하여 소송까지도 이야기되고 있다.

 

그나마 웃고 있는 사람들은 원유 곱버스 태운 야수의 심장들이다. 오늘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은 오늘 +56% 급등이다. 곱버스라 60%가 상한가임. 형님들. 존경합니다. 반대로 원유 레버리지 탄 형들은 지옥가고 있다. 물론 거래정지 상태라서 티가 안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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