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갑자기 원딸라 환율 1400원이 뚫렸다. 머선129?

공자왈맹자왈 2022. 11. 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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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아주 길게 느껴졌던

원달러 환율 1400원 고지가 다시 아래로 뚫리면서

급격히 무너짐.

 

대한민국 증시 마감 후 벌어진 일이라

무슨 난리지? 김정은 죽었나? 했는데...

 

 

 

 

 

 

흥국생명이 백기투항했음.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영구채 콜옵션 행사 안해서 상환 안한다고 배째라 하면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또 한번 폭풍우 속으로 몰아넣었는데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해서 상환하겠다고 함.

 

금융당국에서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임.

흥국생명 자체는 큰 건수는 아닌데

이런거 자꾸 놔두면 불씨가 초가삼간 다 태울 수 있으니 개입한듯.

 

예전에도 우리은행에서 후순위채 조기상환 콜옵션 배째라 하다가

채권시장을 개판으로 만들었었다는데 그 후 13년만에 벌어진 일이었음.

당시가 2009년 금융위기 직후니까

이번 흥국생명 불씨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는지 예상할 수 있음.

 

아무튼 환율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좀 더 빠른 속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생김.

국내 증시에 호재라고 생각해봄. #행복회로

 

 

* 신종자본증권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거나 아예 없어서 영구채라고 불림.

채권이지만 상환의무가 없거나 매우 적어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

하지만 통상적으로 발행 후 5년, 10년 간격으로 콜옵션을 행사하여

조기상환하는 것이 업계관행 (국룰) 이라고 함.

애초에 투자자들이 5~10년이면 원금 상환 되겠구나

인지하고 채권 할인율 계산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이나 흥국생명처럼 배째라 나오면

채권 가격이 요동치고 다른 영구채들도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됨.

대한민국 채권들의 대외 신뢰도에 문제가 생김.

 

 

<추가>

환율 1400원 이슈는 흥국생명 콜옵션 아닌거같고

중국 외환보유고 수치 발표가 17시에 있었다고 합니다.

컨센서스보다 잘나왔다고 하네요.

 

#흥국생명콜옵션

#흥국생명영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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