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아주 길게 느껴졌던
원달러 환율 1400원 고지가 다시 아래로 뚫리면서
급격히 무너짐.
대한민국 증시 마감 후 벌어진 일이라
무슨 난리지? 김정은 죽었나? 했는데...
흥국생명이 백기투항했음.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영구채 콜옵션 행사 안해서 상환 안한다고 배째라 하면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또 한번 폭풍우 속으로 몰아넣었는데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해서 상환하겠다고 함.
금융당국에서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임.
흥국생명 자체는 큰 건수는 아닌데
이런거 자꾸 놔두면 불씨가 초가삼간 다 태울 수 있으니 개입한듯.
예전에도 우리은행에서 후순위채 조기상환 콜옵션 배째라 하다가
채권시장을 개판으로 만들었었다는데 그 후 13년만에 벌어진 일이었음.
당시가 2009년 금융위기 직후니까
이번 흥국생명 불씨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는지 예상할 수 있음.
아무튼 환율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좀 더 빠른 속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생김.
국내 증시에 호재라고 생각해봄. #행복회로
* 신종자본증권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거나 아예 없어서 영구채라고 불림.
채권이지만 상환의무가 없거나 매우 적어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
하지만 통상적으로 발행 후 5년, 10년 간격으로 콜옵션을 행사하여
조기상환하는 것이 업계관행 (국룰) 이라고 함.
애초에 투자자들이 5~10년이면 원금 상환 되겠구나
인지하고 채권 할인율 계산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이나 흥국생명처럼 배째라 나오면
채권 가격이 요동치고 다른 영구채들도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됨.
대한민국 채권들의 대외 신뢰도에 문제가 생김.
<추가>
환율 1400원 이슈는 흥국생명 콜옵션 아닌거같고
중국 외환보유고 수치 발표가 17시에 있었다고 합니다.
컨센서스보다 잘나왔다고 하네요.
#흥국생명콜옵션
#흥국생명영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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