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흐름에 대하여 예리하게 풀어주시는 신영증권 박소연 부장님의 테이퍼링 코멘트가 올라와서 담아옵니다.
[신영증권 박소연] 능구렁이 파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1월 FOMC가 종료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외신 분위기는 '테이퍼링은 테이퍼링인데 비둘기적 테이퍼링(Dovish Tapering)'이라는 거네요. 실제로 파월은 기자회견에서도 '일시적 물가 상승(Transitory)'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물가를 일시적이라고 봐도 되는건지? 시장에서는 아직 의구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사 채권전략 조용구 위원은 "파월이 일부러 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향후 변경 가능성을 남겨둔 느낌이라구요. 능구렁이네요.
최근 BDI나 석탄 등 운임/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큰 고비는 넘긴 분위기지만, 어제 DXY 약세폭이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한국시장은 안도랠리가 있더라도, 폭과 강도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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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 부합) 국채 매입량 축소
- 현재 월 1,200억씩(Treasury 800억, MBS 400억) 매입 중. 매달 150억(Treasury 100억, MBS 50억)씩 축소하면 내년 6월 테이퍼링 완전 종료
2) (이견 있음) 인플레는 일시적, 금리인상에는 인내심
- "테이퍼링은 시작하지만, 금리인상에는 인내심을 발휘하겠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네요. 예전에 항상 하던 레토릭(2013~14)이죠.
- 그런데 그 때와 확연히 다른건 "물가"입니다. 향후 물가 압력 흔적이 자꾸 나온다면, 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는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 당사 채권전략 조용구 위원은 의도적으로 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것 같다고 설명하네요.
- 예전에는 인플레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일시적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말을 살짝 바꿨습니다.
- 테이퍼링 계획을 12월까지만 발표해 향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능구렁이 같다는 느낌이네요.
- 그래서 그런지 커브는 steepening 이었지만 2~30년 전구간 모두 금리가 조금씩 올랐습니다.
3) (DXY 약세 제한적) NDF 원/달러 환율 어제보다 2원 빠진 1,179원
- iShares Korea ETF인 EWY(-1.18%)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K200(-1.35%) 하락했기 때문에 환율 변동 감안하면 오늘 KOSPI 6p 정도 상승 출발 예상됩니다.
출처) 신영증권 박소연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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