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17일 금) 코스피 지수 1914.53 +3.09%, 코스닥 지수 634.79 +1.82% 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1900 고지를 탈환했다. 1900 고지 점령도 뜻깊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순매수가 한달만에 돌아온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하다.
코스피 기준 외국인 3229억원 순매수, 기관 +23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개인은 -6057억원 순매도했다. 1400 지수부터 올라오는 과정에 지수를 끌어올린 개미들은 익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4월 17일 기관 순매수를 살펴보면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재 관련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그리고 면세점 종목이라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신라도 많은 매수세가 들어왔다.
기관 순매도 종목은 코로나 방어주로 많이 상승한, 엔씨소프트,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테마주 셀트리온, 녹십자, 오늘 상한가 찍은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 종목 한진칼 등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배당률 5% 선이 기대되는 SK텔레콤을 매도한 것도 인상적이다.
4월 17일 외국인 순매수 주요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가 메인을 차지하지만, 다른 종목들은 기관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위 순매수 종목이 무려 한진칼이다. 그리고 2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종목인 삼성SDI, LG화학, 그리고 코로나 방어주이자 언택트 관련주인 NAVER, 카카오 등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한동안 주가 반등을 이어가던 현대차, 포스코(POSCO), 엔씨소프트, S-OIL 등이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한다면 경기침체로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4월 17일 개인 순매수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국일제지, 미코, 에스티팜, 에코프로비엠 등 안정적인 종목 보다는 단기 모멘텀이나 테마주에 비중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인상적인 부분은 개인은 KODEX레버리지 를 887억원 순매도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일명 곱버스)를 969억원 순매수했다. 다음 주 방향성 전쟁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인데.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나올까?
ADR 지표 기준으로 코스피 ADR 234.35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과열 상황이라, 다음 주 증시 행보가 매우 궁금해지는 불금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다면, 개미들의 순매도가 나오더라도 코스피는 2000 고지를 향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늘 밤 미국 증시는 불타는 금요일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지수 선물은 S&P500 +2.52%, 나스닥100 +1.91%, 그리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4.80% 상승하여 갭상승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주식 곡물 관련주, 식량 관련주, 메뚜기떼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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