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국내 1위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선언, 투자자들은 어쩌나?

수타벅스 2019. 10. 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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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월 라임자산운용 수익률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안해진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줄을 이었는데. 라임자산운용 운용 상품의 급격한 유동화(현금화)가 어려워 지난 8일 '플루토 FI D-1호', '테티스2호' 2종 상품 6200억원 규모에 대한 환매를 중단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는 우리은행 등 30여곳을 통해 수천명에게 판매된터라 피해가 클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하여 라임자산운용 측에 환매이행계획과 이유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규모가 크고, 이게 전부가 아니라 연쇄적인 도미노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라임자산운용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 수익률 조작 의혹에 대한

라임자산운용 공식 답변 전문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출처)


라임자산운용입니다.

먼저 최근의 여러 의혹이 담긴 뉴스로 인해 근심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이 많아서 당사의 입장을 별도로 말씀드립니다.

 

주로 언급되어 있는 ‘파킹거래’, ‘부실 자산 매각’, ‘수익률 돌려 막기’, ‘도미노 손실’, ‘좀비기업 투자’ 및 ‘준법감시 미비’ 등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는 당사의 펀드 운용 과정상 단편적으로 보여지는 일부 거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사는 준법관리 절차를 준수하며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특정 의혹에 대한 해명입니다.

 

1. 파킹거래에 대한 의혹

당사의 총수익스왑(TRS, Total Return Swap)거래는 파킹거래와 관련이 없습니다.

당사 TRS 거래는 통상 레버리지 활용을 위한 거래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보편화된 거래입니다. 당사 펀드에는 스왑(TRS) 가격이 매일 채권평가사로부터 시가평가되어 수익률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파킹거래는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 편입한도 초과를 피하기 위해 편법적으로 특정 증권사에 채권을 예치하고 보유 사실을 숨기는 거래입니다. 당사 TRS는 채권 수익률이 펀드 기준가에 모두 반영되며 편입한도 초과와도 무관한 거래로 파킹거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부실 자산 매각 의혹

당사가 원금 상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고가에 팔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메자닌 채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시 담보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보부 채권은 발행기업에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여도 담보권 실행을 통해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외 매각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채권도 상당수는 담보권 실행을 통해 채권을 상환 받을 수 있는 사채인 만큼, 잠재 투자자도 상당수 존재했고, 매수 유인도 충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관련 규정에 따라 부실자산 발생시 집합투자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담보권 등을 평가하여 상각 여부 및 평가액을 결정합니다. 담보 미설정 채권에 부실이 발생했던 경우에도, 집합투자평가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상각(손실) 처리 후 매각했습니다. 따라서, 부실 자산을 고가에 매각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릅니다.

 

3. 수익률 돌려 막기 의혹

당사의 TRS 거래는 펀드간 혼용되어 운용될 수 없습니다.

당사 투자 자산은 펀드별로 신탁사 및 사무수탁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TRS 역시 펀드가 편입한 자산의 일종입니다. TRS 기초자산의 수익률은 각 펀드에 투명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장사 메자닌 채권은 다수 채권평가사에서 발행사 주가 및 재무상황을 반영하여 산정된 ‘시가’가 존재하며, 이는 곧 TRS의 수익률에 반영됩니다.

증권사가 거래상대방이 되는 특성상, 증권사가 직접 채권을 인수하거나 스왑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매매가 이루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각 펀드별 TRS는 명확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펀드간 수익률이 혼용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기사상 언급된 ‘수익률 돌려 막기’ 혹은 ‘다른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보전’ 등은 사실과 다릅니다.

 

4. 모자(母子) 펀드 도미노 손실 의혹

당사는 잘 분산된 대형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모펀드는 운용 규모가 크지 않아 분산투자 효과도 제한적입니다. 대형 재간접 펀드 운용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운용 규모가 크고 잘 분산되어 있다면, 일부 자산 손실이 전체 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모펀드 일부 전환사채 디폴트로 인한 자펀드 손실확대’ 우려는 당사 대형 재간접 펀드 운용 구조에 해당되지 않으며, 당사 운용 전략은 오히려 리스크를 분산하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코스닥 한계기업 투자 의혹

당사는 내부 리스크관리 규정을 충실히 따르며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메자닌 채권 투자 시 당사는 채권 원리금 회수 가능성 검토를 기본으로 하여, 주가 상승 여력도 추가적으로 검토합니다. 메자닌 투자는 기사에서 언급된 단순 ‘기업가치를 고려’하는 것을 넘어, 채권 안정성까지 검토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투자입니다. 이에 따라 집합투자기구 리스크관리 규정하에, 채권 발행사에 대한 실사는 물론, 채권 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 유사시 담보를 설정하는 등 안정적 수익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자닌 채권은 대기업 채권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고 그만큼 투자 실패 가능성도 다소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메자닌은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발행기업은 당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한계기업이라는 취급을 받곤 합니다.

기사상 ‘상장폐지 리스크만을 피하는 투자’, ‘한계기업 투자’, ‘좀비기업 투자’ 등은 메자닌 발행 기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으며, 부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 일부 사례에 대한 자극적 언급입니다. 당사는 해당 이벤트에 대해서도 담보 설정 등 안전장치 설정을 통해 원리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6. 준법감시 유명무실 및 준법감시인 최근 퇴사 의혹

당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제도는 충실히 이행되고 있습니다.

당사 모든 투자는 위험실무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전사적 포트폴리오 구성 및 실무진의 운용 판단 과정에 있어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사 위험실무위원회는 준법감시인의 주도로 진행되며 최종 결정에 CIO의 독단적인 의사가 반영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투자 심사 강화 및 기존 프로세스를 보완하기 위하여 투자심사 조직을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 초 KIC(한국투자공사) 출신의 법무담당 인력도 채용하였습니다.

당사는 내부 준법감시 기능에 독립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사 컴플라이언스 부서 직원은 4명으로 업계에서 많은 축에 속하며, 이는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사상 ‘컴플라이언스가 유명무실하다’는 언급은 사실과 다릅니다.

또한, 당사 준법감시인은 2017년 7월 입사 이후 최근 변경된 사실이 없습니다. 기사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에 대해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안정적인 고객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운용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슈가 된 TRS, 담보부 채권 매각, 재간접 펀드 구조 등은 다소 복잡한 거래 구조로 인해 당사의 의도와 다르게 의혹을 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당사는 언론사 및 업계 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금번과 같은 오해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펀드 수익자 자산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 검사 시 적극 협조하여 의혹을 해소하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 및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임자산운용 대주주이자 대표인 원종준 씨(40세,1979년생)는 지난 2012년 라임투자자문을 세워 7년여만에 국내 최대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키워냈다. 메자닌(전환사채와 유사), 기업 매출채권 등 대체상품 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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