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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네델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은 자본주의 최초의 버블 경제 현상으로 불리고 있다. 당시 네델란드는 유럽의 금융 경제 중심지였는데. 네델란드 전역에 증권거래소와 은행이 들어서면서 주식, 외환, 신용대출 등 각종 금융상품이 거래되고 있었다.
엄청나게 자본이 몰리면서 새로운 투자 상품을 찾아나선 끝에 발견된 것이 튤립 (!) 이다.
그냥 튤립은 아니고 바로 요 녀석인데. 이름이 '센페이 아우구스투스 (영원한 황제, Semper Augustus)' 라고 부르는 희귀종이었다. 보통의 튤립은 알다시피 단색인데 얘는 알록달록 줄무늬. 한 송이의 가격이 당시 침대 5개의 가격 수준으로 이미 매우 비쌌다. 돈이 남아도는 부유층들이 희귀한 튤립을 찾아대니 다들 튤립 변종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4년간 저 튤립의 가격은 200배나 상승했다. 요즘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1송이에 1억 정도였다고. ㄷㄷㄷㄷ
아무리 희귀한 튤립이라도 결국 시들고마니, 요즘 비트코인의 가치는 똥이다. 라고 바라보는 것과 그닥 다르지 않아 보인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튤립을 구매하지 않기 시작했고, 튤립 가격은 거침없이 폭락했다. 4개월만에 99% 하락하며 세계 경제 역사상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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